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 저자: 미쓰다 신조
■ 옮긴이: 김은모
이것은…… 소름 끼치는 괴이인가?
……아니면 교묘하게 감춰진 범죄인가?
본격 미스터리, 민속학 그리고 호러의 결합!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다!
▮ 작품 소개
민속학과 호러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 독자 모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가 드디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명탐정의 소장품이 가득한 ‘괴민연’을 배경으로, 그의 조수들이 괴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모범적인 ‘안락 의자 탐정물’이다. 서두에 기괴하고 섬찟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논리적인 수수께끼 풀이가 이어지는 모범적인 미스터리 소설이자, 이질적인 시공간과 민속학의 으스스함을 자유자재로 엮는 미쓰다 신조 특유의 기법이 매력적으로 발휘된 호러 소설이기도 하다.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미쓰다 신조의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디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입문서가 될 만한 작품이다. 오싹한 괴담과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탐정의 논리적인 해결.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으며, 시리즈를 이어 나갈 새로운 등장인물의 매력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외에 미쓰다 신조의 대표적인 시리즈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어,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출판사 서평
호러와 미스터리의 거장이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민속학과 호러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 독자 모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가 드디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괴민연’이란 ‘괴이 민속학 연구실’의 통칭으로, 명탐정 ‘도조 겐야’의 수집품과 장서가 보관돼 있는 무묘대학교 지하에 위치한 연구실이다. ‘도조 겐야 시리즈’는 민속학자이자 명탐정 도조 겐야가 등장하는 일련의 작품으로 일본 미스터리 랭킹과 문학상을 휩쓸며 작가의 최고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도조 겐야 시리즈’의 스핀 오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괴민연을 배경으로, 괴담을 무서워하는 도조 겐야의 조수와 괴담을 들고 연구실을 찾아온 여대생이, 함께 숨은 진실을 파헤친다.
논리적인 추리와 기이한 괴담의 절묘한 결합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명탐정의 소장품이 가득한 ‘괴민연’을 배경으로, 그의 조수들이 괴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모범적인 ‘안락 의자 탐정물’이다. 서두에 기괴하고 섬찟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논리적인 수수께끼 풀이가 이어진다.
이러한 미스터리 장르의 왕도적 구성 속에 직관적인 트릭이 설치돼 있고, 교묘한 복선은 빠짐없이 회수된다. 미쓰다 신조가 왜 미스터리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이질적인 시공간과 민속학의 으스스함을 자유롭게 엮는 미쓰다 신조 특유의 기법이 매력적으로 발휘된 호러 소설이기도 하다.
바닷가에서 기어 나오는 망자, 머리 없는 여자, 줄어드는 산속의 집, 강령술로 소환돼 목을 조르는 귀신, 관을 열고 튀어나온 시체 등 기이한 존재가 곳곳에서 농밀한 공포를 자아낸다. 독자들은 미쓰다 신조의 안내를 통해 쇼와 30년대(1950년대)의 소름 끼치는 괴이를 만끽할 수 있다.
‘미쓰다 신조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괴민연 시리즈’는 조금 가볍고 대중적이며, 아울러 ‘도조 겐야 시리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밝힌 미쓰다 신조의 말처럼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미쓰다 신조의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디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입문서가 될 만한 작품이다. 오싹한 괴담과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탐정의 논리적인 해결.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으며, 시리즈를 이어 나갈 새로운 등장인물의 매력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외에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미쓰다 신조의 대표적인 시리즈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어,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흉조처럼 꺼리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의 무대가 되는 지명이 작중에 등장하며,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의 가문과 ‘쿠비나시’가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집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대목도 있다. 마지막 단편에서는 꽤 인상적으로 세계관이 연결되는데, 열성적인 팬이라면 아마 미소 지을 수도 있겠다.
▮ 추천의 글
“이야기의 진상이 너무 소름 끼친다. 그나마 문장이라 견딜 수 있지만, 실제로 보게 되면 악몽 아닐까.” _ 오리가미 교야(작가)
“저자의 대표작 ‘도조 겐야 시리즈’의 스핀 오프에 해당하는 연작 단편집. 호러와 본격 미스터리를 융합해 플롯에 녹이는 저자의 능력은 여전히 탁월하다. 작품 말미에는 또 다른 시리즈와의 관계성도 살짝 드러난다.” _ 〈산케이 신문〉
“작가의 대표작인 ‘도조 겐야 시리즈’의 스핀 오프. 호러와 미스터리가 융합된, 각각의 장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_ 300books
“괴기스러움과 논리 사이를 오가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가 특유의 수법과, 독창적인 트릭이 매력적이다.” _ 〈Real Sound〉
“미쓰다 신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공포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스토리 전개는 여전히 건재하다.” _ Keibooks
“총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 단편집은 이야기 모두 공포와 미스터리 요소가 훌륭하게 혼합돼 있으며, 전반에 걸쳐 밀도 높은 플롯이 펼쳐진다. 또 미쓰다 신조의 다른 시리즈와 연결되는 의외성도 찾아 볼 수 있다.” _ Hatena Blog
▮ 목차
제1화 걷는 망자
제2화 다가오는 머리 없는 여자
제3화 배를 가르는 호귀와 작아지는 두꺼비집
제4화 봉인지가 붙여진 방의 자시키 할멈
제5화 서 있는 쿠치바온나
▮ 줄거리
바다에서 기어 나온 망자가 망자길을 걷고
머리 없는 여자가 또각또각 다가온다
해가 지자 집이 움츠러들고
강령술로 찾아온 망령이 목을 죈다
‘명탐정’ 도조 겐야가 머무르기로 한 무묘대학교 괴이 민속학 연구실.
대학생 도쇼 아이는 왠지 모를 한기가 서린 ‘괴민연’을 찾아,
도조 겐야의 제자 덴큐 마히토에게
자신이 겪었거나, 도조 겐야로부터 부탁받은 괴담을 들려준다.
남달리 겁이 많은 덴큐 마히토는 괴담을 괴이로 남겨 두고 싶지 않기에
필사적으로 논리적인 해결을 제시하는데…….
▮ 저자 소개
三津田信三 미쓰다 신조
미스터리 작가이자 호러 작가.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학의 괴담을 결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미스터리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나라현 출생. 고야산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괴기 환상 기행 시리즈’, ‘호러 재패네스크 총서’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2001년 《호러작가가 사는 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 일본 미스터리 문학상과 랭킹을 휩쓴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산마처럼 비웃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등의 ‘도조 겐야 시리즈’, 작가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 ‘사상학 탐정 시리즈’, ‘집 시리즈’, ‘오감 시리즈’ 등이 있다.
▮ 역자 소개
옮긴이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흉인저의 살인》, 미치오 슈스케의 《절벽의 밤》, 《용서받지 못한 밤》, 치넨 미키토의 《유리탑의 살인》, 유키 하루오의 《방주》, 이사카 고타로의 《페퍼스 고스트》, 요시다 에리카의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우케쓰의 《이상한 집》, 《이상한 그림》, 이가라시 리쓰토의 《법정유희》, 나가이 사야코의 《고비키초의 복수》 등이 있다.
▮ 본문 내용 발췌
(……)
저건…….
그러다가 스스로도 당장은 믿을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혔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저것은…….
……죽었지만 살아 있다.
……살아 있지만 죽었다.
(……)
◾ 14P
(……)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살이 강해서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흰색 바탕에 빨간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원피스와 새빨간 구두 차림이었다. 짧은 옷소매에서 나와 있어야 할 두 팔도, 머리와 마찬가지로 없었다. 다만 가슴은 몹시 컸다. 두 다리는 붙어 있었지만, 그것도 어쩐지 이상했다.
닭 같은…….
그런 비유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 그렇게 느꼈을까. 빤히 바라보면 조만간 답이 나올 것만 같았다.
머리와 두 팔이 없고, 가슴이 크며, 닭 같은 다리를 가진 여자.
하지만 그 사람 같은 형체의 모습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 보자 덜컥 겁이 났다.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참을 수 없이 무서워졌다.
(……)
◾ 121P
그런 기묘한 집이 산속에 세워져 있었던 거야. 대체 누가, 뭣 때문에……. 일부러 서양풍으로 지은 건……. 여기에는 어떤 사람이 살까…….
다양한 의문이 한꺼번에 할아버지의 머릿속을 채운 순간, 목덜미에 소름이 쭉 끼쳤지.
여기는 마물의 소굴 아닐까…….
할아버지는 귀신이고 요괴고 안 믿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지. 하기야 여우나 너구리에게 홀린다는 걸 당연하게 여겼으니, 산에 사는 마물의 존재도 평범하게 받아들였을지도 모르지.
이런 집에 들어갔다간 분명 무서운 일을 겪을 거야.
뭔가 나타나기 전에 냉큼 달아나야 해.
(……)
◾ 188P
“그 책에 ‘구석의 할머님에 대하여’라는 대목이 있어요. 간단히 정리하면, 한밤중에 네 사람이 조용한 절을 찾아가 컴컴한 방의 네 구석에 한 명씩 앉아요. 그리고 각자 방 한복판을 향해 기어가죠. 곧 방 한복판에서 마주치겠지만, 서로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 상태로 한 명씩 ‘한 구석의 할머님’, ‘두 구석의 할머님’, ‘세 구석의 할머님’, ‘네 구석의 할머님’ 하고 말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는데요. 네 명밖에 없을 텐데 다섯 번째 머리가 나타나는…….”
“그, 그, 그만두죠.”
아리마가 갑자기 갈라진 목소리로 말해서 다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그런 강령술은 절대로 하면 안 돼요.”
(……)
◾ 258~259P
……드륵.
관 뚜껑이 조금 움직인 것 같았다.
착각인가…….
가사이는 양손으로 두 눈을 비비고 다시 바라보았다.
……드륵, 지익.
분명 관 뚜껑이 미끄러지듯 조금씩 옆으로 움직였다.
……드르륵, 지이이익.
그러다 움직임이 빨라졌나 싶더니…….
……덜그럭, 탁.
관 뚜껑이 땅에 떨어지며 몹시 메마른 소리가 울려 퍼졌다.
…….
◾ 3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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